'왕과 나'VS'이산', 박빙경쟁 속 치열한 힘겨루기

  • 등록 2007-11-07 오전 8:40:13

    수정 2007-11-07 오전 8:48:07

▲ SBS '왕과 나'(왼쪽)와 MBC '이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월화사극 SBS ‘왕과 나’와 MBC ‘이산’이 한 치도 양보 없는 박빙의 시청률 싸움을 벌이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영된 ‘왕과 나’는 22.9%의 시청률을 올렸으며 ‘이산’은 2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불과 0.9%포인트 차이로 ‘왕과 나’가 앞섰다. 전날인 5일에는 ‘왕과 나’가 21.8%, ‘이산’이 21.5%로 0.3%포인트 차에서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지만 아직도 혼전인 상황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이산’이 22.7%의 시청률로 20.8%의 ‘왕과 나’에 앞섰지만 역시 근소한 차이.

‘용의 눈물’과 ‘여인천하’ 등을 연출한 김재형 PD의 ‘왕과 나’는 초반 아역들의 연기 선전과 내시라는 신선한 소재에 힘입어 시청률이 30% 가까이 치고 올라갔지만 ‘이산’이 기세를 올리면서 시청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허준’과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 PD의 ‘이산’은 초반 ‘왕과 나’의 기세에 눌리는 듯했지만 결국 ‘왕과 나’와 비등한 시청률까지 상승했다.

극의 중반에 들어선 ‘왕과 나’는 최근 연산군의 출생과 소화(구혜선 분)에 대한 후궁들의 암투,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처선(오만석 분)의 안타까움이 더해져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산’역시 영조(이순재 분)가 역병이 돌던 지방을 순찰하던 중 괴질에 걸려 쓰러지며 이산(이서진 분)에 대한 견제가 더욱 치밀하게 전개될 예정이어서 향후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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