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다니엘 헤니는 빈 그릇" 연기 극찬

  • 등록 2007-09-17 오전 12:39:45

    수정 2007-09-17 오전 1:46:45

▲ 배우 김영철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김영철이 "헤니는 처음부터 걱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니엘 헤니의 연기가 영화 속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철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다니엘 헤니의 연기를 극찬했다.

"헤니는 그릇이 비어 있었어요. 담기만 하면 됐죠. 받아들이는 그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다고나 할까요. 작품 경험이 많은 배우들은 오히려 자기 그릇에 담겨 있는 것을 비우고 다시 채우는 작업이 쉽지 않아요. 연기에 있어서 중요한 건 연륜이나 경험이 아니라 누가 빨리 비워내고 빨리 채워 넣는가 하는데 있죠."

그러면서 김영철은 "제임스 파커 역에는 다니엘 헤니가 적격이었다"며 "덕분에 자신도 황남철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었다"고 영화 흥행의 비결을 후배 헤니에게 돌렸다.

김영철과 다니엘 헤니,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마이 파더'는 친부모를 찾아 2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제임스 파커와 아버지 황남철의 사연을 그린 영화로 6일 개봉했다.
 
(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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