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송일국 사건이 충격? '기자가 적'...중국선 더하다

"언론에 씹혀도 할 말은 한다"...중화권 스타 이색 반감 눈길
  • 등록 2008-02-10 오전 11:04:20

    수정 2008-02-10 오전 11:19:42

▲ 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것으로 유명한 주걸륜, 진소춘, 펑샤오강 감독.(사진 왼쪽부터)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언론에 씹혀도 할 말은 한다!”

수많은 언론매체 기자들에 더해 파파라치들에게까지 둘러싸여 감시 받는 기분으로 살아가야하는 중화권 연예인들은 기자와 언론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연예인과 기자는 평소에는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공생 관계로 지내지만 때로는 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최근 프리랜서 기자와 소송까지 간 송일국 사건이 중국 언론에도 보도된 가운데 기자들에 대한 반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중화권 스타들이 있어 주목된다.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으며 얼마 전 팝핀현준과 함께 영화 ‘정무문’에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홍콩 스타 진소춘은 기자들에게 가장 입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에는 자신의 집 내부에 대해 보도했던 한 주간지 기자에게 당사자뿐만 아니라 자식들까지 “개돼지 같은 X”라는 심한 욕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을 따라오던 파파라치에게 “개통조림이나 먹어라”라는 말을 던지기도 했던 주걸륜도 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높은 스타로 유명하다. 직접 작곡한 노래 ‘사면초가’에서는 한국어 랩으로 “왜 내 뒤에 따라오는 개들이 있나…그만 하고 꺼져버려”라며 연예기자들과 파파라치들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쿵푸허슬’, ‘야연’의 펑샤오강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한 방송국 여기자가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천리주단기’에 대한 불필요한 질문을 계속하자 나중에는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나를 기분 나쁘게 하면 당신 기분도 나쁘게 만들어주겠다”고 소리를 질러 기자회견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는 연예인들의 화를 돋우곤 한다. 최근 나체 사진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공공의 적’이 된 진관희 역시 자숙하고 있어야 하는 분위기에서도 오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따지고 넘어갔다.

진관희는 최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있던 “나랑 섹스하고 싶으면 해줄께”라는 글이 마치 이번 사건 후에 올린 글처럼 언론에 보도되자 ‘나에 대해 오보를 하는 모든 언론에게’라는 제목으로 반박글을 올렸다. 진관희는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글은 지난해 5월 블로그를 처음 열면서 노래 가사에서 따온 것이고 이번 피해자들과 관련 있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보도를 하려면 사실대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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