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극에 빠지다] 새 라운드 접어든 시청률 경쟁 '이것에 주목하라'

  • 등록 2007-10-01 오후 1:59:38

    수정 2007-10-01 오후 4:43:37

▲ SBS '왕과 나'와 KBS 1TV '대조영'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사극들의 시청률 경쟁이 새로운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KBS 1TV ‘대조영’이 종영까지 3개월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SBS ‘왕과 나’와 MBC ‘이산’, ‘태왕사신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역 배우들의 출연분량을 끝내면서 자존심을 건 시청률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왕과 나’, ‘이산’, ‘태왕사신기’는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변화다. 이와 함께 각 드라마들은 새로운 볼거리를 내세워 경쟁을 본격화할 태세다. 그렇다고 후반부에 접어든 ‘대조영’의 기세가 수그러드는 것도 아니다. ‘대조영’ 역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풍부하다.

◇ ‘대조영’ 본격적인 발해 건국

‘대조영’은 주인공 대조영(최수종 분)이 고구려 유민들을 거느리고 요동에 정착했다. 이제 본격적인 발해 건국 과정이 가장 큰 관심사다.

그 과정도 쉽게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나라, 거란족, 돌궐족과 갈등 및 연합의 과정을 거치며 발해 건국까지 암투와 전쟁이 전개된다.

인물 부분에서는 대조영과 거란족 장수 이해고(정보석 분)의 갈등 전개가 관심을 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받은 초란(박예진 분)이 낳은 아들 검이(정태우 분)를 대조영이 언제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지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왕과 나’ 성종과 소화의 사랑, 내시 되는 처선

‘왕과 나’는 소화(구혜선 분)의 입궁에 따라 어려서부터 서로를 연모해온 성종(고주원 분)과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소화는 성종이 정치적인 이유로 한명회의 딸을 정실로 맞은 뒤 처선(오만석 분)과 신분의 차이를 떠나 사랑을 나눴다. 때문에 소화와 성종과의 사랑이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 소화의 후궁간택을 막기 위해 내시부 수장 조치겸(전광렬 분)의 양아들로 들어갈 처선이 내시가 돼 궁에 들어가는 이야기도 관심사다. 처선이 궁에 들어가면서 겪는 에피소드, 내시부 내부에서의 암투도 볼거리다.

이와 함께 성종이 마음을 기대는 여인으로 등장할 어우동 역을 누가 맡게 될지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MBC '이산'과 '태왕사신기'


◇ ‘이산’ 정조의 왕위 등극, 도화서의 등장

어린 시절 세손에 책봉됐으나 반대세력의 끊임없는 음모에 시달렸던 이산이 성인이 돼 이서진이 역할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산이 왕위에 등극하는 것을 막으려는 세력들의 방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산은 왕이 된 후에는 목숨을 노리는 세력들에 맞서야 한다.

이와 함께 이산의 사랑을 받는 성송연(한지민 분)이 도화서에 들어가 생활하는 장면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도화서는 국가 행사는 물론 다양한 기계의 설계도까지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업무를 수행하던 기관. ‘이산’ 속 도화서에서는 지상렬이 춘화를 그려 돈을 버는 데만 열중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등 정치 이야기로 무거운 드라마 분위기에 밝고 가벼운 내용으로 균형을 맞춰줄 예정이다.

◇ ‘태왕사신기’ 담덕의 운명 자각, 주인공들의 사랑

태자의 자리를 포기하고 궁궐을 떠난 주인공 담덕(배용준 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이 쥬신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될지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후 담덕과 연호개(윤태영 분)의 왕위 다툼이 어떻게 전개될지, 또 담덕이 자신의 측근이 될 사신의 기운을 지닌 사람들과 만나고 이들과 함께 영토 확장에 나서는 내용이 언제쯤 전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하나 관심사는 주인공들의 사랑이다. 담덕과 연호개는 현재 고구려 신녀지만 쥬신의 후예들과 대립하는 화천회에 속해있는 기하(문소리 분)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수지니(이지아 분)가 끼어들면서 구도가 어떻게 바뀌어 전개될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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