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1년⑥]대본 잃어버리면 끝장!...비하인드 스토리 No.3

  • 등록 2008-01-31 오전 11:17:36

    수정 2008-01-31 오전 11:42:04

▲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를 보다 보면 문득 걱정이 들 때가 있다.

진행자 격인 강호동이 거침없는 질문을 던지고 옆에서 유세윤과 우승민이 툭툭 끼어들며 한마디씩 하는데 게스트가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자칫 ‘한 성질’ 하는 게스트라면 기분이 상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도 있을 테고 그러면 ‘녹화 펑크’ 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그런 게스트는 없다. 하지만 ‘무릎팍도사’가 1년여 방송되는 동안 적잖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 방송 가능성 제작진도 걱정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적잖은 걱정을 했다. 지금이야 ‘무릎팍도사’의 콘셉트가 자리를 잡았지만 첫 방송 때만 하더라도 이 코너는 낯선 것이었기 때문이다. 생뚱맞다고나 할까. 그래서 녹화를 해놓고도 방송을 해야 하는지 제작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 임정아 PD의 설명이다.

◇ 대본 잃어버리면 끝장

2007년 6월 방송에는 산악인 엄홍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엄홍길과 녹화를 하기까지의 과정은 험한 산을 오르는 것처럼 험난했다. 당초 제작진은 엄홍길의 히말라야 16좌 등정 성공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현장감을 살려 네팔에서 녹화를 하려 했다. 그런데 엄홍길이 귀국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아무 준비도 없이 다음날 부랴부랴 네팔로 향했다. 게스트에 대한 인터뷰도 현장에서 진행해 대본을 만들고 녹화까지 3일 만에 해치웠다.

그 가운데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 프린터나 복사기를 구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제작진은 손으로 적은 대본을 3부 만들어 강호동, 유세윤과 우승민, 연출자만 이를 갖고 녹화를 했다. 누구 하나라도 대본을 잃어버리면 정말 ‘대책 없는’ 상황이었다.

◇ '무릎팍도사'는 점쟁이가 아니다

‘무릎팍도사’의 콘셉트가 점집으로 오해를 받아 게스트 섭외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도사’라는 단어나 민속적 세트도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덕분에 점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특정 종교 신도인 사람들을 섭외할 때는 적잖이 애를 먹었다는 게 임정아 PD의 설명. 임정아 PD는 “‘무릎팍도사’는 무속신앙을 콘셉트로 한 것이 아니다. 그저 카운슬러 역할을 하는 것 뿐”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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