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태왕사신기’, 이제는 수출이다

일본, 대만 이어 유럽, 미주시장 공략
  • 등록 2007-11-30 오후 1:30:09

    수정 2007-11-30 오후 3:50:53

▲ 태왕사신기 포스터(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종영을 한회 앞둔 MBC ‘태왕사신기’의 향후 수출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특급 블록버스터. '태왕사신기'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수출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특히 주인공 광개토태왕 담덕 역의 '욘사마' 배용준을 앞세운 ‘태왕사신기’는 ‘겨울연가’ 이후 주춤한 일본 내 한류 붐을 부활시킬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현재 ‘태왕사신기’는 일본의 NHK BS-HI 위성방송에서 12월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6개월간 12편의 영화로 극장상영도 계획되어 있다. NHK 지상파에서는 2008년 말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이러한 일본 내 공중파 방영만으로도 DVD나 기타 부가 판권을 비롯 수 백 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지난 24일 대만 공영방송인 CTV에 편당 3만 달러 가격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는 대만 수입 드라마 사상 최고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대만 이외에도 여러 동아시아권 국가들이 '태왕사신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수출 성과 배경에는 한류열풍의 주역 '욘사마' 배용준의 힘이 컸다는 것이 ‘태왕사신기’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태왕사신기’의 진정한 승부처는 배용준을 앞세운 아시아보다 유럽과 미주시장이다. 유럽과 미주에서 성공해야 진정한 월드와이드 콘텐츠로서 ‘태왕사신기’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태왕사신기’의 투자사인 키이스트의 문규학 대표이사는 “‘태왕사신기’는 풀HD 화면으로 바로 방영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며 “2010년 무렵부터 유럽의 지상파가 풀HD로 바뀌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유럽이나 미주지역에서 고화질 디지털화면으로 전환되는 방송환경에 걸맞은 콘텐츠라는 점을 부각시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태왕사신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학 프로덕션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메이저 프로덕션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도 현재 업스케일링 없이 풀HD로 방영 가능한 드라마는 ‘로스트’ 외에 몇몇 편에 불구해 ‘태왕사신기’에 관심을 가진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랑스는 내년부터 풀HD로 지상파 전송이 전환될 예정이다. 이렇게 지상파가 영상소스를 풀HD로 쏘게 되면 그에 걸맞은 콘텐츠가 필수불가결하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글로벌마케팅 팀의 박승룡 차장은 풀HD방송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 방송이 가능한 ‘태왕사신기’에 대해 “내용과는 별개로 방송기술적인 측면에서 ‘태왕사신기’는 세계시장에서 분명한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다큐멘터리는 풀HD로 방영될 만한 프로그램이 많지만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아시아권 시장에서는 국내 배우의 인지도로 수출이 가능하지만 그 밖의 시장에서는 다르다”며 “향후 ‘태왕사신기’의 수출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
☞'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태사기' 결말 출연진도 몰라... 아불란사서 마지막 결전 예측
☞'담덕, 수지니, 기하의 운명은?'...'태사기' 결말 추측 난무
☞담덕과 수지니의 사랑... '태사기' 한주만에 최고 시청률 경신
☞'태사기' 배용준 '뽀샵' 의혹...'희고 깨끗한 피부탓?'


 
▶ 주요기사 ◀
☞권상우의 '못된 사랑', KBS 미니시리즈 구원할까
☞'인생은 미완성' 이진관 눈길 교통사고... 갈비뼈 골절 중상
☞김혜수 '열한번째 엄마' 악역 류승룡을 위한 변명
☞충무로, 강한 여자의 유혹에 빠지다
☞서태지 기념앨범 1~3번,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눠 소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