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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종영을 한회 앞둔 MBC ‘태왕사신기’의 향후 수출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특급 블록버스터. '태왕사신기'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수출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특히 주인공 광개토태왕 담덕 역의 '욘사마' 배용준을 앞세운 ‘태왕사신기’는 ‘겨울연가’ 이후 주춤한 일본 내 한류 붐을 부활시킬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현재 ‘태왕사신기’는 일본의 NHK BS-HI 위성방송에서 12월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6개월간 12편의 영화로 극장상영도 계획되어 있다. NHK 지상파에서는 2008년 말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이러한 일본 내 공중파 방영만으로도 DVD나 기타 부가 판권을 비롯 수 백 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지난 24일 대만 공영방송인 CTV에 편당 3만 달러 가격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는 대만 수입 드라마 사상 최고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대만 이외에도 여러 동아시아권 국가들이 '태왕사신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수출 성과 배경에는 한류열풍의 주역 '욘사마' 배용준의 힘이 컸다는 것이 ‘태왕사신기’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태왕사신기’의 투자사인 키이스트의 문규학 대표이사는 “‘태왕사신기’는 풀HD 화면으로 바로 방영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며 “2010년 무렵부터 유럽의 지상파가 풀HD로 바뀌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유럽이나 미주지역에서 고화질 디지털화면으로 전환되는 방송환경에 걸맞은 콘텐츠라는 점을 부각시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태왕사신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학 프로덕션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메이저 프로덕션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도 현재 업스케일링 없이 풀HD로 방영 가능한 드라마는 ‘로스트’ 외에 몇몇 편에 불구해 ‘태왕사신기’에 관심을 가진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랑스는 내년부터 풀HD로 지상파 전송이 전환될 예정이다. 이렇게 지상파가 영상소스를 풀HD로 쏘게 되면 그에 걸맞은 콘텐츠가 필수불가결하다.
박 차장은 “아시아권 시장에서는 국내 배우의 인지도로 수출이 가능하지만 그 밖의 시장에서는 다르다”며 “향후 ‘태왕사신기’의 수출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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