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이영애 "중국서 영화 찍고 싶다" 발언에 대륙이 '후끈'

  • 등록 2008-01-15 오후 1:58:16

    수정 2008-01-15 오후 2:18:33

▲ 중국 방문시 붉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이영애

[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지난주 한류스타 이영애가 화장품 CF 촬영차 5일간 상하이를 방문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에 와서 영화를 촬영 하고 싶다”고 밝혀 중국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 가까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차기작을 중국에서 찍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동방조보’ 등 일부 언론은 한국 영화계의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이영애의 중국 스크린 진출 이유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9일 상하이 언론 인터뷰 당시 ‘중국의 발전’을 여러 번 언급하는 등 중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상하이를 차를 타지 않고 두 발로 걸어서 돌고 싶다”는 등의 발언은 ‘이영애 어록’으로까지 만들어져 회자되고 있는 상태다.

중국 언론들은 또한 이영애가 광고 촬영과 인터뷰 때 보여준 대스타답지 않은 겸손한 태도 또한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영애가 무거운 황후 복장을 하고 3시간이 넘는 CF 촬영을 하는 동안 10분밖에 쉬지 못하면서도 조금의 요구사항도 없이 성실하게 촬영에 임한 것을 들어 일부 거만한 중국 스타들과 대조해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이영애 열풍은 최근 중국인들이 ‘대장금’을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로 꼽고 있다는 설문조사 내용과 상반돼 주목된다.

지난 8일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는 새해 첫날부터 한달 보름 동안 실시되는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중국 내 드라마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 드라마에 대한 반감이 들어갈 여지가 충분해 객관성을 잃고 있다.
 
중국 대표 뉴스사이트 ‘국제재선’은 13일 ‘왜 우리 자신의 대장금이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문화 산업 낙후 현상을 지적했다. ‘문화 적자’라고까지 표현한 이 같은 위기의 이면에는 한류를 비롯한 외국 문화의 과도한 유입이 원인으로 지적됐고, 그 대표는 역시 드라마 ‘대장금’이었다.

중국에서 ‘대장금’이 문화 산업 위기의 대표적인 원흉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자국 문화 수호에 나선 중국인들에게 있어 ‘대장금’은 최고의 드라마에서 혐오의 대상으로 격하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중국에서 광고 촬영 중인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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