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②]꼴통 이은성VS장사꾼 한건수...메디컬드라마 인물비교

  • 등록 2008-02-14 오후 1:02:45

    수정 2008-02-14 오후 1:07:49

▲ MBC '뉴 하트'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지성, 김민정, 조재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메디컬드라마 MBC 수목드라마 ‘뉴 하트’와 주말 시즌드라마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중심축인 주인공 의사들은 극명하게 비교되는 캐릭터다.

‘뉴 하트’의 중심축은 레지던트 1년차인 이은성(지성 분)과 남혜석(김민정 분), 이들을 지도하는 최강국(조재현 분) 교수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에는 한건수(이진욱 분)와 최용우(김성민 분)가 성형외과 전문의로 등장한다.

‘뉴 하트’의 이은성과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한건수는 모두 부족한 점이 있는 의사라는 점에서 닮은꼴이지만 상황은 정 반대다.

◇ 꼴통 이은성 VS 수술 공포증 한건수

이은성(지성 분)은 극중 3류 의대 출신으로 명문대 종합병원에 레지던트로 들어간 인물. 덕분에 ‘꼴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다른 의사들의 무시를 받는다. 극 초반 보여준 의사로서의 실력 역시 뒤떨어지는 편이었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주인공은 원장인 한건수(이진욱 분)다. 이은성과 달리 명문대 출신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개인병원까지 있지만 그에게도 문제는 있다. 과거 수술에서 실수로 인해 공포심에 사로잡혀 메스를 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은성은 자신의 단점을 환자, 생명에 대한 극진한 애정과 끊임없는 노력, 기필코 진짜 의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메워나간다.

그러나 한건수는 환자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환자는 그저 돈벌이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한건수도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기는 하지만 공포심을 갖게 했던 사건이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뒤 점차 회복을 해나가는 것일 뿐 일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 MBC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김성민, 소이현, 이진욱.



◇ 엘리트 실력파 남혜석, 최강국 VS 최용우

이은성에게는 남혜석과 최강국이, 한건수에게는 최용우가 극중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다.

남혜석은 명문 의대 수석입학에 수석졸업의 화려한 이력을 가졌다. 원칙주의자로 극 초반에는 의사는 직업일 뿐이며 환자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강국 교수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흉부외과 전문의로 돈 없는 환자에게는 조교수의 이름으로 수술을 해줘 특진비를 깎아주는 등 배려를 하지만 레지던트들은 무섭게 다그친다.

최용우는 남혜석, 최강국 교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최용우는 안면기형 성형의 권위자로 독일 유명 병원에서 근무한 엘리트다. 수술 실력도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미용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은 돌려보내기 일쑤고 기형성형에 관심이 많아 한건수와 잦은 마찰을 빚는다는 점에서 병원 고위층과 마찰을 일으키는 최강국 교수와 비슷하다.

그러나 최용우는 숨겨진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남혜석, 최강국 교수와 분명 차이가 있다.

◇ '병원엔 간호사도 있다'...산전수전 조복길 VS 풋내기 홍기남

두 드라마에서 극중 재미를 불어넣는 또 하나의 존재가 간호사다. ‘뉴 하트’의 많은 간호사들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조복길(정경순 분).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에서는 신입 간호사 홍기남(소이현 분)의 비중이 예사롭지 않다.

조복길은 경력이 풍부한 고참 간호사다. 맘 좋고 넉넉하지만 때로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독설도 퍼붓는다. 모두 절절 매는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 앞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당당하다. 어설픈 레지던트들이 사고를 치면 이를 수습하는 지원군으로 나서기도 한다.

홍기남은 원장인 한건수 앞에서도 할 말은 다 한다는 측면에서 조복길과 비슷하지만 간호사로서는 풋내기에 덜렁대는 면까지 보인다. 사고를 수습하기는커녕 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 기숙사 제공을 핑계로 한건수의 집에 얹혀살며 병원 안팎에서 에피소드를 만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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