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③]전문의가 본 '뉴 하트', "리얼리티 높지만 엉성한 면도"

  • 등록 2008-02-14 오후 1:02:52

    수정 2008-02-14 오후 1:08:32

▲ MBC '뉴 하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 드라마예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한 MBC 수목드라마 ‘뉴 하트’에 대한 흉부외과 전문의의 평가다.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전문의 정성철씨는 ‘뉴 하트’가 전반적으로 실제 병원 분위기와 비슷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년차 레지던트 이은성이 병원에서 도망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장면은 전공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레지던트들이 한번씩은 겪는 일이라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극중 이은성은 지방대 출신으로 명문대 병원에서 무시와 구박을 당하고 남의 잘못마저 자신이 뒤집어쓰자 결국 참지 못하고 병원을 나갔다. 그러나 마음을 돌려 다시 병원에 돌아왔다.

정씨는 “실제 이런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1년차 레지던트는 하루 3~4시간밖에 못자고 일을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 병원을 떠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1주일 정도 혼자 괴로워하다 제 발로 돌아오고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잡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극중 수술 장면도 실제와 비슷하게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장면에서 보여주는 환자의 심장이 뛰는 장면은 CG(컴퓨터그래픽) 처리를 한 느낌이 들며 최강국 교수가 관상동맥 수술을 할 때 삽입하는 혈관도 엉성하게 만들어졌다는 게 정씨의 지적이다.

수술 현장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회의실에서 볼 수는 있지만 위에서 유리창을 통해 다른 의사들이 지켜보는 것도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수술 중 의사들이 자리를 바꾼다든가 교체 지시가 내려오는 것도 없는 경우라고 한다.

‘뉴 하트’에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장면 중 하나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 환자의 수술이었다. 당시 이은성은 황급히 수술실로 뛰어 들어가 수술을 하고 있던 남혜석(김민정 분) 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에이, 그렇게 난리를 피우지는 않아요. 조용하고 차분하게 수술실에 들어가 얘기를 하죠.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장갑을 2장 끼고 고글을 쓰는 등 주의를 기울이기는 하지만 그런 환자의 몸에 사용된 주사기 바늘에 찔려도 감염률은 1% 미만이에요. 기분만 좀 언짢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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