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공화국 연예계]'예뻐지고 싶어'... 부작용 피해에도 수술 만연

  • 등록 2007-11-20 오후 12:39:49

    수정 2007-11-20 오후 4:31:49

▲ K가 활동했던 여성그룹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전 댄스그룹 멤버 K가 성형수술에 따른 과다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들의 성형수술이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다.

가수, 배우 등 분야를 막론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연예계에 성형수술은 일반화된 상태다. 가수로서 노래, 춤, 연기자로서 연기, 발성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 남녀 구분 없이 성형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K가 성형수술로 한때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던 사실이 알려진 뒤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성형수술이 다시금 세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수술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얻은 연예인도 많다. 본인은 인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부인하더라도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뒤 과거보다 더 예쁜 외모로 활동을 재개하는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성형수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는 연예인은 대중의 찬사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성형수술로 인해 부작용을 겪은 연예인도 적지 않다. K 외에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탤런트 곽진영이 눈 수술 부작용으로 한창 활동할 시기에 활동을 못했으며 한 여가수는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성형외과 의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에게 성형수술은 독이 됐을 뿐이다.

물론 부작용은 드문 경우고 한국의 성형의학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인 만큼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연예인들은 성형수술에 거리낌이 없다.

◇ 연예인 성형도 자기만족 때문...캐스팅에는 '충분조건'일 뿐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이유는 일반인들과 비슷하다. 수술을 통해 외모의 단점을 보완, 더욱 빼어난 외모를 얻겠다는 생각에서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그러나 “연예인의 경우 이미 특출 난 외모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담을 해보면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결국 자기만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예인은 수술을 받을 때 주름 하나까지 신경을 쓸 정도로 요구사항이 까다롭다”며 “수술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정도 이상으로 과하게 수술을 하거나 성형 중독까지 이르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 캐스팅에 예쁜 외모는 그다지 감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성형수술 일반화에 따른 부작용이기도 하다.

한 방송사 드라마국 관계자는 “요즘 캐스팅 미팅을 하면 예쁘면서도 너무 비슷한 외모를 지닌 신인들이 많이 온다”며 “미스코리아 출신 중 연기자로 성공한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연기자에게는 연기력과 극중 캐릭터에 맞는 개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도 “과거에는 돋보이는 외모가 캐스팅의 필수조건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니다. 예쁘고 돋보이는 외모가 충분조건은 될지 몰라도 필요조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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