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재입대를 둘러싼 4가지 시각

'당연한 결과' '희생양'...병무청, 싸이, 가요계, 네티즌 시각차 분분
  • 등록 2007-12-17 오전 11:04:48

    수정 2007-12-17 오후 1:32:24

▲ 가수 싸이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싸이가 산업기능요원 부실근무로 17일 현역으로 재입대하면서 이를 둘러싼 병무청과 싸이 또 가요계와 일반 팬들의 입장과 시각차가 분분하다.
 
우선 병무청은 싸이가 재입대 해야 한다는 것에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싸이가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하자 “병역 제도 취지 및 의무에 맞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병무청은 행정법원의 판결이 있기 전인 지난 5일 ‘17일 입소하라’는 내용의 재입영 통지서를 서둘러 보내기도 했다. 1977년 12월31일생인 싸이는 올해 말일이 지나면 만 30세를 넘겨 재입대가 결정 나더라도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해야 하기 때문에 병무청이 싸이를 현역으로 재입대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싸이 측은 35개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후 20개월을 다시 군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병무청의 부실한 관리 감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싸이 측은 “병무청은 일년에 4~5차례 싸이의 업무 실태를 조사했고 당시 부실 근무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따라 실태조사를 강화하여 수차례에 걸쳐 싸이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 불시 조사를 했다”면서 “(병무청은 실태조사에서) 모두 이상 없음을 판정하고 한차례의 경고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착잡함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가요계에서는 강현수, 천명훈에 이어 군복무를 이미 마친 싸이까지 다시 군대로 불려가게 되자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것이지만 나이도 많고 아이들까지 있는데 굳이 현역으로 재입대시키는 것은 너무한 처사이고 싸이가 연예인이기 때문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다른 가요 관계자들, 특히 남자 연예인의 매니저들은 이번 일에 대해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인들도 싸이의 재입대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린다. 네티즌들은 싸이에 대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아예 면제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싸이가 희생양이 된 것 같다”는 의견부터 “처음부터 제대로 복무했으면 되지 않나”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싸이 측의 주장대로 “35개월 복무한 것이 있는데 20개월에서 조금도 감해주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 “이미 소집해제된 사람에게 소집해제 후 조사를 해 다시 군대에 가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병무청의 행정에 대한 불합리함을 꼬집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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