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톡톡]80년대 하이틴 스타 리사, 제이미 브리트니 임신 지지

  • 등록 2007-12-24 오후 7:33:40

    수정 2007-12-24 오후 7:37:04

▲ 제이미 브리트니(사진 왼쪽)의 임신을 지지해 화제가 되고 있는 리사 웰첼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0대 어린 나이에 임신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던 제이미 린 스피어스(16, 이하 제이미)에게 생각지도 못한 지원군이 생겼다.

제이미는 어린이 채널 니켈로데온의 ‘조이 101’에 출연 중인 하이틴 스타로 4년간 교제해 온 남자친구 케이시 알드리쥐의 아이를 석달 전 임신했다. 제이미의 임신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그녀의 TV 캐릭터가 ‘완벽한 소녀’로 10대의 롤모델과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이 101’ 에서 똑똑하고 예쁘며 쿨한 소녀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청자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던 제이미의 임신에 대한 주위의 눈총은 따가웠다. 

하지만 1980년대 하이틴 스타 리사 웰첼(44)이 제이미의 임신을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그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에 대처하는 제이미의 책임있는 모습과 자신의 임신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용기가 자랑스럽다”며 제이미를 감쌌다. 리사 웰첼은 1979년 미국 NBC에서 첫 방송을 탄 시트콤 ‘삶의 현실’에 출연하여 제이미와 비슷한 나이에 방송 생활을 시작해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배우다.

리사 웰첼은 “제이미를 대신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ABC와의 인터뷰를 시작, “그녀는 여전히 좋은 10대의 롤모델이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뱃 속의 아이를지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를 증명한다”며 제이미를 응원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보여지는 제이미의 완벽한 이미지가 오히려 16살 소녀에겐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이 임신으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제이미를 동정했다.

리사 웰첼은 또 “린 스피어스가 엄마로서 브리트니와 제이미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엄마들은 안다”며 스피어스 자매의 어머니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린 스피어스는 최근 두 아이를 키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잇따른 문제 행동에 이어, 작은 딸 제이미 스피어스까지 어린 나이에 임신해 가정 교육의 문제성을 꼬집는 비난 여론에 책 출간까지 미룬 상태다.

리사 웰첼은 마지막으로 제이미 스피어스의 임신 소식을 지켜 본 자신의 15,16살 두 딸의 말을 인용해 “10대의 임신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제이미의 임신이 부모와 아이들이 성에 대해 좀 더 솔직한 대화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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